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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1.23 2009~2010 유라시아여행기 013 - achern에서 바덴바덴 (17)
  3. 2009.11.11 2009~2010 유라시아 여행기 010 - luneville에서 khel까지 (10)

2009~2010 유라시아여행기 014 - buhl - 드디어 스트라스부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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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10 / 16. 대한민국 인천
2009 / 10 / 17. 프랑스 파리
2009 / 10 / 21. 프랑스 이파네
2009 / 10 / 23. 프랑스 clalons en champagne
2009 / 10 / 26. 프랑스 gare de bar le duc
2009 / 10 / 26. 프랑스 commercy
2009 / 10 / 27. 프랑스 toul
2009 / 10 / 29. 프랑스 nancy
2009 / 10 / 31. 프랑스 luneville
2009 / 11 / 0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2009 / 11 / 02. 독일 khel
2009 / 11 / 03. 독일 offenburg
2009 / 11 / 04. 독일 achern
2009 / 11 / 05. 독일 바덴바덴
2009 / 11 / 06. 독일 buhl
2009 / 11 / 07. 독일 sandweier
2009 / 11 / 09. 독일 karlsruhe
2009 / 11 / 10. 스위스 취리히
2009 / 11 / 1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여행기가 심각하게 밀렸다.
스트라스부르와 런던에서 몹시 바쁘고 정신없는 일정을 2주 이상 보냈다.

오늘 여행기는 쉬어가는 여행기로 그간 밀린 일정을 압축, 축약, 정리해서 한꺼번에 닷새간의 일정을 매우 적은 양의 사진으로 메꾸려 한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다음 여행기부터는 잘 올릴께요^^;




한스 아저씨와 작별하고 1박을 한 뒤 다음날 아침 우리는 sandweier로 향했다.
그 곳에 단 한 곳밖에 없는 호텔은 놀랍게도 완벽한 사우나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고 우리 부부는 이틀을 머무르며 점점 악화되어 가는 아내의 발을 치료하기로 했다.

이틀간 쉬면서 주로 가볍게 동네 마실을 다녔고 약국에서 아내의 약을 구해 먹고 바르면서 아내가 치료되기를 기다렸다.  





이틀을 보내자 아내의 발이 다소 호전되는 듯 하여 구글어스에서 검색된 다소 멋져 보이는 도시 karlsruhe로 이동을 결정하고 출발하였으나 결국 오전을 지나 아내의 발이 완전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결국 그 곳에서 우리의 도보여행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틀 정도만 더 이동하면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할 거리였으나 아내의 발은 정말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사실 나도 많이 지쳐있었다.
무엇보다 급격하게 추워지는 날씨는 이동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었다.




이동하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경치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우연히 작은 마을에서 발견한 태국음식 노점상에서 그 곳에 있는 모든 메뉴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의욕적으로 음식도 먹었고...






역시나 우리의 적인 비구름이 몰려오는 하늘을 바라보며 걱정도 하고...





그런 와중에도 언제나 우리를 진심으로 도와주는 이웃들도 만나고...
우리를 위해 호텔을 찾아 이곳 저곳 전화를 걸어 정보를 알아봐 주신 케밥집 아주머니 아저씨..^^





물론 맛나는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





힘든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따스한 털을 만지게 해준 고마운 고양이와...





환한 미소로 우리를 응원해준 털뭉치씨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언제나 말없이 걷는 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가로수에게도 감사 감사!





마지막으로 묵묵히 까칠한 내 뒤를 따라준 아내에게도 감사 조금.^^;





도보여행을 마치기로 결정하니 갑자기 멍해지면서 karlsruhe에서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다.





더군다나 날씨도 몹시 좋지 않고 아내는 발이 아픈 탓에 몸 전체 컨디션도 덩달아 좋지 않다.





어찌할까나...
문득 지도를 펼쳐보니 기차로 두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에 취리히가 눈에 들어온다.

"스위스나 갈까?"
"어?"
아내가 뜬금없다는 듯 날 쳐다본다.
"스위스! 취리히 가자구!"

"걷기도 잘 마쳤으니까 우리도 한 이틀 휴가를 가는거지..."

말이 나오고 우리는 바로 역으로 향해 취리히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기차표 두 장을 끊었다.
말도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고생한 아내와 나를 위한 "포상휴가"쯤으로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뜬금없이 취리히로 가게 된 것이다.
애초에 전혀 계획에 없었던 스위스라....
미칠듯 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로..





이제사 공개하는 것이지만 우리 부부가 갖고 있는 유럽지도는 딸랑 이 철도 노선표 하나뿐이다.
그 외에 어떠한 가이드책차나 작은 지도도 갖고 있지 않다.

예전에 내가 잘 쓰던 말.
"지도는 때때로 여행자가 만나는 가장 큰 장애물"
음... 내가 생각해도 명언이다.
혹시 난 천재?





그렇게 도착한 스위스.
한밤중이 아니다.
고작 다섯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밤중이다.





밤거리는 그런대로 낭만적이다...

하지만...
역시 유럽에서도 악명높은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답게 화장실도 밖에 있고 욕실도 밖에 있고, 티비도 없는 지랄맞은 방이 1박에 90스위스프랑이라....
미치지 않고서야...

그래..
휴가 온거니까 참자!





호텔을 잡고 그나마 조금 싼 요금의 파스타를 저녁으로 먹는다.
아내는 샐러드.
날은 춥고 비는 내리고 물가는 지랄이고...
경치까지 안좋으면 취리히 너 나한테 죽는다.





부족한 사진이지만 취리히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잔뜩 흐리네요.

물의 도시 취리히.





부리를 감추고 자고 있는 백조.





호수를 끼고 양 옆으로 예쁜 집들이 오밀 조밀 세워져 있다.





탐났던 고양이 두마리.





곳곳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물가 다리위에서 열린 야외 시장.





트램이 다니는 도시 취리히.





걷다 보면 점점 넓어지는 호수.





갈매기도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잔잔한 호수위에 비치는 물그림자와 건너편 예쁜 집들.






낚시하시는 할아버지.





요트 한대만 주시오!





삼십분쯤 걷다보면 갑자기 확 넓어지는 호수를 만나게 된다.





날씨가 좋았다면 건너편 산들도 훤히 보일텐데...





새들이 알아서 사람 가까이로 다가온다.
미안. 난 줄게 없다네.





엄청 넓은 호수.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크기이다.





호수구경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스폰지밥.





찍고 나서 보니 문위에 왠 닭이?





스위스스러운 교회와 집들.





트램.





트램.





취리히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스트라스부르로 이동.





아내는 결국 잠이 들었다.
아픈 발과 그것 때문에 몸살기도 있는 상태.





결국 애초에 한달을 계획했던 20일 정도의 도보여행은 많은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었고 돈을 주고는 살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경험들을 체험하게 해 주었다.
물론 아내의 발과 내 발이 고장나기는 했지만 발이야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고마운 추억들과 사람들을 얻었으니 발 조금 다친 것 쯤...

이라고 말했다가 아내에게 핀잔을...;;
조금 다친게 아니다. 절대!



2년전 지어진 스트라스부르 신역사.

가자! 그리운 데니스와 프로랑스를 만나러!



추신.
취리히에 대한 우리 부부의 여행소감 몇가지.

1. 독일보다 더럽다.
2. 독일보다 비싼 프랑스보다 더 비싸다.
3. 호수가 대청댐보다 더럽다.
4. 그래도 잘 고르면 싸게 스와치시계와 스위스아미 티셔츠를 살 수 있다.
5. 우리 부부는 취리히에 일부러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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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유라시아여행기 013 - achern에서 바덴바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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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10 / 16. 대한민국 인천
2009 / 10 / 17. 프랑스 파리
2009 / 10 / 21. 프랑스 이파네
2009 / 10 / 23. 프랑스 clalons en champagne
2009 / 10 / 26. 프랑스 gare de bar le d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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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10 / 27. 프랑스 toul
2009 / 10 / 29. 프랑스 nancy
2009 / 10 / 31. 프랑스 luneville
2009 / 11 / 0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2009 / 11 / 02. 독일 khel
2009 / 11 / 03. 독일 offenburg
2009 / 11 / 04. 독일 achern
2009 / 11 / 05. 독일 바덴바덴
2009 / 11 / 07. 독일 buhl



2009 / 11 / 04

achern 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짙다.
하지만 호텔을 찾아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이리 저리 돌다보니 별네개짜리 호텔만 보이고 우리가 원하는 저렴한 호텔은 찾을 수가 없다.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왠 식당 한 곳을 가리키며 그 곳이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곳이니 그 곳에 문의해 보라한다.




험한 몰골로 들어서는 우리 두 부부에게 식당 주인아주머니는 지금 게스트하우스를 열지 않는다는 정보를 알려주시며 미안해 하신다.
쯧...

실망해서 돌아서려는데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아저씨 한분이 갑자기 일어서시더니 다짜고짜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신다.
주차장에서 우리 짐을 받아 트렁크에 싣고는 어디론가 향하는 아저씨..




대략 10분쯤 이동해서 한 호텔로 들어서는데 가격이 대략 80유로정도.
우리는 아저씨게 죄송하기도 하고 몸도 피곤하고 해서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아저씨는 또 어디론가 전화통화를 한참 하시더니 다시 차에 오르자고 하신다.





이번엔 정말 멀리 이동 중.
20분은 족히 시외로 달려 한 게스트하우스에 우리를 내려주시더니 방을 보고 오라고 하신다.
물론 방은 독일답게 매우 마음에 들었으며 가격도 55유로 정도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너무 외딴 곳이라 다음날 아침 다시 도시로 나갈 일이 걱정.
하지만 아저씨가 너무 애써 주시고 가격도 적당한 숙소를 찾은 기쁨이 더 크다.
방을 보고 내려와서 아저씨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려 하니 아저씨가 저녁은 먹었느냐고 물어보신다.
근처에서 해결 할 예정이라 말씀드리니 또 다짜고짜 차에 타라고 하신다...;;;





이렇게 해서 다시 20분을 이동해 처음의 그 식당에 도착하니 아주머니는 그때까지도 식사를 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
대략 한시간을 식당에서 기다리신 것...





독일 맥주를 좋아한다고 하니 맥주를 한 잔 시키고 메뉴를 고르라고 하시는데 멋모르고 시킨 메뉴가 베이컨요리...
으..
한두장이야 좋지만 아예 요리로 나오니 좀...
뭐 그래도 한장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
엥겔리나 아주머니의 인자하신 미소....^^





그리고 너무나 멋진 미소의 한스아저씨....
식사를 하면서 듣고 보니 한스아저씨와 엥켈리나 아주머니는 캠핑카를 타고 유럽일주와 아프리가 일주를 하신 경험이 있으시다고...
해서 우리 같은 여행자를 만나면 항상 반갑다고 하신다.
도보여행중이라니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신다...^^

여기서 음식값 문제로 서로 내겠다고 아저씨와 약간 실갱이가 있었으나 내가 계산서를 뺏어 들고 잽싸게 가서 결재를 해 버렸다.
절대 싸진 않았지만 아저씨와 아줌마의 친절에 비하면 금전으로 환산할 일은 아닐 것이다.





어쨋든 우리가 음식값을 결재한 결과로 결국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집에까지 초대가 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이런 생생한 문화체험이 또 어디 있을까?
우리 부부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
밤이고 다소 피곤하긴 했지만 그 정도는 노프라블럼이지...

지금부터 독일 보통 가정의 실내 모습을 공개하겠다.

우선 지하실로 안내되었느데..
사우나시설...
음...
사실 저기서 한 번 지지고 싶다..꿀꺽!




그리고..
엄청난 개인 바..
지금은 두분만 사시는데 주말에 종종 놀러오는 따님 식구들을 위한 가족용 개인 바가 설치되어 있다.
끝내준다...
엄청난 양의 맥주와 각종 주류, 음식들...
나도 한국 가면 만들어 볼까?





다트도 있고..




지하바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보았다.






다음은 1층 차고.
파이어버드가 납작하게 주차되어 있다.





거의 차를 한대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공구들과 심지어 쇠를 가공할 수 있는 작은 밀링(?)머신 같은 공구까지...
아마도 우리나라 작은 카센터에 있을 공구보다도 더 많은 공구가 있어 보인다.
아저씨는 거의 모든 정비를 아저씨 손으로 해결하신다고... 





아늑한 침실도 보여주시고...





한달에 한두번 방문하는 손자를 위한 방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아저씨의 작업실..
이 곳에 우리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 드리고..





사진도 많이 보여주셨는데 그 중 인상적인 사진은 지금 사시는 집을 지으실 때 사진들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으로 아저씨가 직접 참여해서 집을 지으셨다니 아마도 재주가 철철 넘치는 분이 분명하다.





완벽하게 정리된 주방.





그리고 대망의 거실...
부모님께 물려 받은 저 의자들을 비롯해서 백년이 넘은 물건들이 즐비했다.
저 식탁의자는 정말 업어서라도 들고 오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정말 정말 오래된 시계와 진열장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낡아 보이거나 볼품없지 않고 오히려 귀티가 줄줄 흘러 넘친다.





계속 맥주와 먹을 것을 내와 주시는 엥겔리나 아주머니.
아주머니와 아내 사이 뒤에 보이는 저 소파....ㅠ,.ㅠ 나 줘요 그거!!!!!!!!!





정말 정말 사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이 배부르고 따뜻한 환대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아저씨가 말씀하시는데..
"너희가 묵고 있는 숙소는 너무 외진 곳에 있으니 아침에 내가 캠핑카를 몰고 데리러 가마. 바덴바덴은 가까우니 내가 태워다 줄께!"

마침 아내의 발 상태도 좋지 않고 캠핑카를 너무 타 보고 싶어서 심하게 사양을 못 하겠다.





2009. 11. 05

역시 독일은 다르다.
아저씨가 소개해 주신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식사.
비록 시골 작은 게스트하우스지만 정말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어 놓는다.
저 접시세트좀 봐라..
묵은 손님이 단지 우리 두 부부였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
감동이다.





아침에 찍은 게스트하우스의 모습.





전날 아저씨네 집을 나올 때 엥겔리나 아주머니가 싸 주신 과일과 40도짜리 귀한 술...
비록 짐이 늘어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우리 부부는 저 술을 스트라스부르에 갈 때까지 메고 날랐다...





다음 날 아침 약속시간에 정확히 나타나신 아저씨와 아저씨의 10년된 벤츠 캠핑카.
 




아내는 뒤에, 나는 아저씨 옆에 앉아 바덴바덴으로 출발한다.
차로는 30분정도 걸리는 거리.





차를 타고 동네를 나오는데 앞으로 꽤 높은 산이 보인다.
아저씨는 저 산이 블랙 포레스트라고 말씀하시면 1000m가 넘는 멋진 산이라 말씀하신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블랙 포레스트는 프랑스 친구들도 모두 알고 있는 유명한 산이었다.

암튼 아저씨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
"저 산에 한 번 올라가 볼까?"

나는 물론 농담을 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저씨. 제 신발로는 저 높은 산에 못 올라가요."
하며 신발을 가리키니 아저씨가 껄껄 웃으신다...





그런데 아저씨가 바덴바덴 쪽으로 가지 않고 점점 산쪽으로 차를 몰아 가시는 것이 아닌가.
'엉? 정말 산에 올라가려 하시는 건가?'
난 이때까지도 산꼭대기까지 길이 나 있을 걸로는 상상하지 못했다. 





와!!!!
예쁘다 예뻐..
아내와 나는 탄성만 연발한다.
독일의 예쁜 산골마을을 지나치며 보는 곳마다 탄성이 나온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차 안이라 그렇게 좋은 사진들이 많이 않아 죄송하다.
하지만 정말 정말 예쁘고 아름다왔다. 정말로....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정말 높이 올라 왔다.





정상에 이르니 아저씨가 차를 세우신다.
정상엔 뭐가 있을까나..?





아랫동네와는 기온차가 현저하다.
아저씨는 그냥 조끼 하나만 걸치고...





오오...
정상에 이런 호수가?
아저씨 말로는 깊이가 수백미터라고 하시는데 물고기도 산다고 하신다.
분화구인가?





산길을 돌아 다시 바덴바덴쪽으로 내려가는 중.




조악하지만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이런 개인용 스키장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





중턱쯤에 이르자 아저씨가 다시 차를 세우신다.
아저씨. 우리를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하신 듯.
생전 처음 보는 우리를 위해 이렇게까지 친절을 베푸시니...감사합니다.





중턱에 있는 이 호텔은 오바마가 하루 묵었던 호텔이라 한다.
입구부터 포스가 대단하구나.





1층 응접실.
특유의 미소와 함께 이 곳 커피가 한잔에 10유로나 한다면서 "크레이지!"를 연발하신다.
재미있기까지 한 한스 아저씨.





엄청난 전망을 자랑하는구나.





내려오는 길도 역시 예쁜 산골 마을들의 연속.





드디어 오래된 온천도시 바덴바덴에 도착.





아기자기하면서도 왠지 비싸보이는 동네이다.
그도 그럴것이 온천 도시로서 카지노와 고급 호텔이 즐비한 도시로 유명한 바덴바덴.





워터하우스(?).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다.





실내로 들어가니 온천수가 흐르는 꼭지가 있다.
유료다.





아직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내부도 구경시켜주신다.
워낙 여러가지 말씀을 해 주시며 설명을 해 주셔서 이해가 쏙쏙온다.
아저씨의 아버지가 이 곳에서 15년간 일을 하셨다고.





온천과 카지노의 도시 바덴바덴을 잠시 구경해 보자.





시계 아무거나 한개만 주세요! 제발.....
대략 개당 1억수준...쿨럭!





장인이 만든 엄청난 가격의 그릇들.





온천수가 콸콸콸.





유명 관광지다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도시 바덴바덴.





멋진 한스 아저씨.




아저씨가 사 주신 점심식사.
소스가 얹혀진 구운 돼지고기와 양파, 그리고 올챙이국수처럼 생긴 파스타.





이 곳은 바덴바덴의 온천사우나.
가격이 그리 비싼편은 아니라(1인당 대략 20,000원꼴) 저녁때 사우나와 온천수영을 즐기기로 한다.





그리고 이동한 유스호스텔.
알고보니 아저씨가 지난 밤 우리를 위해 값싼 호텔 리스트를 세개 정도 알아와 주신 것이었다.
어찌 이런 친절한 배려를 해 주시는지.





그런데 아저씨가 알아와 주신 호텔 정보는 조사한 바와 달랐다.
모두가 백유로정도의 가격이었던 거다.
아저씨는 총 세군데 정도의 호텔을 방문하시고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셨다.
바덴바덴이 아무리 관광지라지만 호텔비용이 너무 터무니 없었다.

"아저씨! 어차피 achern으로 돌아가실 거니까 돌아가는 길에 아무 동네에나 저희를 세워주세요. 그럼 우리가 알아서 숙소를 잡아볼께요"
너무 미안해서 아저씨게 말씀드렸다.

아저씨는 빙긋 웃으시더니 "그렇지. 암튼 이놈의 동네는 너무 비싸다니까?"





우리는 결국 아저씨의 안내로 역시 아저씨가 아는 분이 경영하는 buhl의 한 호텔에 묵게 되었고



danke! Hans und Angelina !!!!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든 것을 해결해 주신 아저씨와 백번쯤 포옹을 하고 아쉬운 이별을 했다.
고맙습니다. 한스 아저씨. 엥겔리나 아주머니.
크리스마스에 꼭 카드 보내드릴께요.

전체 도보여행중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신 한스아저씨. 엥겔리나 아주머니...

진심어린 친절을 가르쳐 주신 두 분께 너무너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리고 캠핑카도...





이러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 비를 맞아가며 길을 걸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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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유라시아 여행기 010 - luneville에서 khel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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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 11 / 01.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2009 / 11 / 02. 독일 khel






낭시에서 luneville까지 오면서 망가진 가방을 버리고 완벽한 배낭여행자로 변신.
그런데 버릴 짐들이 제법 된다.

내역을 보자면...
비상식량(스프-라면스프는 살아남았습니다.- , 감자, 양파 등)
커피포트 - 이게 제일 아깝다.흑...
그릇겸용 남비
수저세트
청바지 한 벌
문서정리폴더
기타 잡다한 물품들...

커피포트는 너무 아까워 아무나 가지시라고 호텔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휴지통으로...
그리고 우리를 위해 온몸을 바쳐 희생한 가방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이동한다.
가방에게 우리 두 부부는 정말로 3초정도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뒤돌아 오는데 가방에게 미안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가 생긴거와는 달리 잔정이 좀 있는 편이라 물건등을 버릴 때 매정하지가 못하다.
파리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 가방아...




luneville은 작은 도시가 아니었다.
커다란 성과 넓은 광장, 그리고 높은 성당이 있는 프랑스의 중소도시의 모습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도시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동해야 한다.




오늘의 이동계획은 이러하다.
luneville에서 스트라스부르로 기차로 이동한 뒤 다음날 아침 독일로 넘어가는 일정.
이렇게 정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으니...

 이상 구굴의 호텔정보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프랑스이 작은 도시를 이동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이 그 첫번째로..
우선 luneville 근처 40km내에 큰 도시가 없었으며 설사 버스로 이동한다 해도 호텔을 찾을 수 없을까 하는 두려움.

두번째는 아내의 상태.
이런 상태로 스트라스부르까지 이동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려면 엄청난 산맥을 넘어가야 하는데 캐리어도 없는 상황에서 그 길을 감행하는 것은 대단한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 두번째.
해서 남는 시간동안 스트라스부르로 미리 이동하여 독일로 넘어가 오펜버그와 바덴바덴을 돌아 데니스의 전시회 일정전에 스트라스부르로 다시 돌아오기로 계획한 것이다.

아내는 나의 유연하면서도 멀리 관찰하는 안목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저녁때는 원망, 아침엔 감탄...
음....도대체 아내의 정체는???




luneville을 나오며 찍은 사진.
빛과 구도와 이야기가 매우 맘에 드는 사진이다. 여러분의 생각은?
뭐 닥치라면 닥치겠다.
암튼 난 이 사진이 무척 맘에 든다.




루네빌의 광장.
오전이라 한산하다.




완벽한 배낭여행자로의 변신.
나는 신났지만 아내는 10분도 못 넘겨 어깨 고통을 호소한다.
무리는 아니다.
캐리어에 있던 짐을 나누어 메게 되었으니 여자로서는 몹시 힘들 것이다.
사실 나도 힘들지만 억지로 참고 있다.
이 무게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된다.
대책이 절실하다.




11시 30분 기차를 예약하고 한시간 거리인 스트라스부르로...




스트라스부르가 프랑스 끝이라 그런지 요런 차단막이???  흠...




스트라스부르는 독일여행을 마치고 다녀와서 다시 리포팅하기로 하고 사진은 두장만 올리겠다.
먼저 스트라스부르이 명물 스펀지밥과...응?




어느 정도 독일냄새가 물씬나는 운하주변의 오래된 집들.




스트라스부르의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우리는 짐을 더 버리기로 결정한다.
하루간 이동을 하면서 도저히 우리 두 부부가 감당해 낼 무게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짜내봐야 더 이상 버릴 것이 없다.
내 반바지 한벌과 추위를 대비해 가져온 스타킹 두개.
에어배개 두개.
심지어 양말까지 버리기로...
나는 이제 청바지 한벌로 더운 나라에 갈때까지 버텨야 한다.
본시 청바지란게 그렇다.
매일 빨아도 그만, 안 빨면 1년을 안 빨아도 그만인 것이 청바지이다.
낡으면 낡는대로 값어치가 있는 것이 청바지...
뭐 그래도 최소 일주일에 두번은 빨아 입었다..
더럽다고 놀리지 마시길...
그리고 아내의 짐을 내 배낭에 좀 더 배분하고 내일의 일정에 대비한다.




아름다운 도시 스트라스부르를 뒤로하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독일로 넘어가 khel에서 점심을 먹은 뒤 7km 정도 떨어진 wallstatt까지 가는 일정으로 총 이동거리는 대략 15km정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이동거리를 잡았으며 캐리어가 없는 것을 십분 감안하였다.




물이 많은 도시 스트라스부르.
출발은 역시 언제나 그렇듯 상쾌하다.
다만 날씨가 영 꾸물꾸물하다.




캐리어가 없이 이동하니 마음은 한결 개운한데 몸이 영 받쳐주질 않는다.
차차 적응이 될 것이다.




암튼 수로를 어찌나 치밀하게 정비해 놓았는지 보기 싫다 정말...




비가 오락가락 한다.
비가 오는 날은 땅이 젖기 때문에 길바닥에서 쉴 수 없다. 트램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우리의 정겨운 쉼터.




집들이 화려함을 벗고 독일식으로 변한 느낌.




kehl표지판이 보인다.
오전 일정은 매우 순조롭다.
언제나 그렇듯.




사실 육로로 국경을 넘어 본 적이 없는 우리 부부로서는 걸어서 독일로 넘어 간다는 것이 다소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뭐 국경사무소 같은 것이 있다면 더 신나겠지만..
어느새 국경을 가르는 강에 도착한다.




이때의 흥분상태를 적절히 표현한 퍼포먼스...
기분 최고다.
이제부터 독일이다 야호!!
강 중간에 정확히 서서 생쇼를...




독일로 넘어왔다.
우리의 내일 목적지 인 오펜부르그?




집이 완연히 독일색을 띠는 느낌이다.
마당에 온통 장식을 해 놓았다.




열심히 걷는데...
잉???
스트라스부르 끝??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그렇다.
진짜 국경은 바로 이 다리...
그럼 아까 한 생쇼는 다 뭐람...
어쩐지 차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강 중간에 이르니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매달려 있다.
이 곳이 정말 국경이구나...;;;




첫 다리에서 진을 뺀 관계로 이번엔 단정모드.
정말 독일입니다!!!




그리고 kehl에 입성.




아무리 지척에 산다해도 kehl과 스트라스부르는 나라가 다르다.
분명 다른 행정이 있을 것이고 규칙과 도덕이 있을 것이다.
첫 도시 kehl에 도착했을 때 느낀점은 다름안닌 "깨끗하다" 였다.
더 이상 개똥과 담배꽁초가 보이지 않자 우린 독일이 매우 맘에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를 감동시킨 점심으로 먹은 이 패스트푸드...
전혀 느끼하지 않았으며 치킨은 무려 매운 맛이 낫고 소시지는 너무 훌륭했다.
이게 바로 독일식 정통 소시지인가???
우리의 오바가 시작되었다.
게다가 이 전체의 가격이 겨우 9유로...
프랑스에서 캐밥집만 전전하던 우리에겐 축복이었다.
완전 감동....




깨끗한 거리.
그리고 예쁘고 절제된 집들..
게다가 미안하지 않게 꼭 필요한 것만 알려주는 독일사람들...
그것도 완벽한 영어로.
이때부터 시작된 우리 부부의 독일사랑은 아직까지 계속이다.
여러분 ...
유럽에 오시려면 독일로 오시라!!!




점심을 마치고 willstatt로 출발.
이 상태라면 게으름을 피워도 네시면 목적지 willstatt에 도착한다.
그간의 무리한 일정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완벽한 일정을 짠 내가 기특하기 그지없다.흐흐..




이때는 독일의 도로체계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암튼 갓길은 1mm도 없는 도로.




위를 보니 흙길이 있다.
안전을 위해 그 길로 이동.




다리를 건너면 본 독일의 물길 사정은 프랑스보다 훨씬 낫다.
강과 강변을 배려하는 모습이 조금 엿보인다.




저 아저씨는 어디로 가시는 분??
저리로 가면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데...


그렇다. 아무것도 없지만 willstatt으로 가려면 저리로 가야한다.
저리로....




당연히 우리는 포장된 길을 선택한다.
게다가...




아저씨엑 여쭤보니 친절히 저 쪽으로 가라고 알려주신다.
대략 아저씨의 자신 없는 말투를 이 때 눈치챘어야 하는데..




가다보니 이 꼴이다.
길이 끝난거다.
그리고 만난 차량 전용도로.




반대편을 보니 우리 왔던 kehl 표지판도 보이기에 우린 당황했다.
그리고 우려했던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설마 오늘도?????




우산을 쓰고 그냥 찻길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빗줄기가 제법 굵다.




네네...
그렇다...
언제 하루 편안한 날이 있었던가.
뭐 오늘은 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나 걱정까지 했다.
정말 완벽한 차량전용도로다.




돌아가기에도 너무 멀리왔다.
비도 좍좍 내린다.

잠시 생각끝에 우선 차량전용 도로를 통과하기로 결정한다.




온몸 다 버리고 고생끝에 차량전용도로를 통과.
다리 밑에서 쉬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거의 거지 직전 모습이다.
더불어 모처럼 독일에 와서 얻은 내 신뢰도는 땅을 파고 들어가고 있다.제길..




하지만 어쨌든 가야한다.
이대로 있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
무조건 이동한다.
한참을 이동하니 주택가가 나온다.
이정표도 없고 비가 오니 오가는 사람들도 없고...쯧!




한참 가다보니 왠 기차역까지...




으잉??
저건 낮익은 도이치뱅크??/
그렇다면 여긴....

뭐 그렇습니다.
처음 출발한 khel이었던거죠...
길 알려준 아저씨 '잊지 않겠다'




내가 원래 한번 했던거 다시하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성격이다.
하지만 왠지 싫지가 않다.
오히려 궂은 날씨에 맘이 놓인다.
그 정도로 우리는 독일의 첫 도시 khel이 마음에 쏙 들었고 이 곳에서 1박한 뒤 내일 오펜부르그로 이동하기로 계획한다.
기왕 이렇게 된거 독일식 정통맥주나 실컷 마시자!

숙소를 잡고 너무나 정겨워 보이는 맥주집 발견!
왠지 이 곳이라면 뜨거운 어묵국물 한사발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맛나는 독일맥주....
기왕 이렇게 된 거 마시자 마셔!




프랑스보다 훨씬 관대한 독일의 술집들...
늦게까지 영업을 하며 모든 술집에 빠찡코가 있다.
심심풀이로 1유로 넣어봤지만..




좋구나. kehl...




2차로 간 또 다른 맥주집.
난 500, 아내는 300.
이 날 난 제법 많이 맥주를 마셨고 완전히 깜깜해 지고 나서야 휘청휘청 "독일맥주 최고"라는 자작송을 부르며 숙소로 돌아갔다.




내일은 아마 날씨가 좋을거야...
실수는 했지만 아름다운 kehl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으니 좋은일 아니겠나?라며 아내에게 억지 동의를 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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