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카페하기 035 - 바닥 에폭시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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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Maggie] 바닥 에폭시 도장

 

 

 

 

 

 

벌써 3월입니다.

삼일절날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일하러 가긴 힘들것 같고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레고놀이방으로 보내고 간만에 포스팅 올려봅니다.

 

 

제목을 저렇게 단순히 달지 않고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바닥 에폭시 도장"쯤으로 했어야 옳을듯 한데.....

 

아무튼 포스팅 시작합니다!

 

바닥 작업 하기 전에 좌식 테이블 마무리 작업부터 올라갑니다.

 

데코타일로 마무리하려 했던 바닥은 강화마루로 전격 방향전환 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제주시)에 이사오면서 사용했던 강화마루중 쓰고 남아 있던 것이 창고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죠.

치수를 재 보니 집에 있는 강화마루의 양정도면 꼭 맞게 설치가 되겠더군요.

이로써 창고에서 7년간 잠자고 있던 강화마루가 빛을 발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데코타일이 아무리 좋아봐야 강화마루만 하겠어요^^

 

룰루랄라 무거운줄도 모르고 귀덕으로 싣고 가서 대충 위치를 잡아봅니다.

좋으네요.

요거 깔고 바닥 도색까지 하고 일과를 마치려 했는데..

 

 

 

 

 

 

 

 

이거 보통일이 아니네요.

강화마루를 너무 쉽게 봤나요??

짜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직소로 재단을 해서 하려니 이음매도 맞지 않고 낭패네요.

 

 

 

 

 

 

 

 

 

재단이 가장 큰 문제.

끼워 맞추는 것 역시 수월하게 볼 작업이 아니었어요;;;

 

아니 어떻게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가 없다니까요.

 

 

 

 

 

 

 

 

 

좌식테이블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입니다.

일은 어렵지만 한시름 쉬며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결국 강화마루를 모두 깔았습니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갑니다.

 

바닥 도색은 아무래도 미뤄야 할 듯 합니다.

허리가 끊어져요!!!!

 

 

 

 

 

 

 

 

 

옆집 어머니가 양배추 하나를 주고 가셨네요^^;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입니다.

 

 

 

 

 

 

 

 

 

드디어 바닥 에폭시 도색의 날이 밝았습니다.

2월 한달간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바닥이 완전히 건조 될 때를 기다리느라 몹시 밀린 작업이예요.

 

우선 먼지 한 톨 없이 바닥을 청소합니다.

뭐든 밑작업이 고되지요.

바닥이 정말 엉망입니다.

하긴 바닥에서 미장이며 페인트 작업등을 그대로 했으니 바닥이 성할리 없지요.

묻어 있는 시멘트까지 끌로 박박 긁어주었네요.

 

 

 

 

 

 

 

 

 

바닥이 고르지 않은 관계로 두껍게 칠하는 에폭시가 아닌 얇게 바르는 에포코트라는 페인트로 작업합니다.

 

 

 

 

 

 

 

 

 

우선 프라이머를 발라줍니다.

바르고 나니 바닥이 반짝반짝하니........

 

 

 

 

 

망했네요 ㅜㅜ 망했어 ㅜㅜ

 

 

 

 

 

 

 

 

 

일주일간 세수 안해서 번들번들해진 제 백수시절 얼굴같은 바닥이 탄생했어요.

 

칠하기 전엔 바닥의 흠집이나 얼룩이 어느 정도 가려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장점은 가려지고 단점이 부각되는 형국이 되버렸어요....

 

정말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멘탈을 수습하느라 한나절은 걸렸지요.

한 이틀간 해결책을 위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에포마에 색소를 넣어 조색하기로 결정했어요.

 

수평몰탈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 했는데 정말 너무 큰 작업이라 우선 조색을 먼저 해보기로 했어요.

그래도 수습이 되지 않으면 결국 수평몰탈 작업을 해야 할 상황이었지요.

아무튼 심각했어요.

 

 

 

 

 

 

 

 

 

비장한 각오로 페인트샵에 가서 색상표를 보고 적당한 색을 골라 왔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은 색이지요.

베이지를 띤 회색입니다.

 

 

 

 

 

 

 

 

 

우선 화장실쪽부터 칠해봅니다.

 

 

 

 

.............

 

 

 

 

 

망했어요 ㅜㅜ

너무 밝은 색을 골라왔네요.

수평몰탈을 다시 고려해 봅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조색을 해보기로 하고 색소를 사왔어요.

이번에도 망하면 수평몰탈작업을 하기로 하고 어제보다 더욱 비장한 각오로 조색을 합니다. 

 

 

 

 

 

 

 

 

 

구석부터 살살 칠해보니 마음에 들기도 하고 안들기도 하고 하네요.

전체적으로 칠해보고 다시 확인해 봐야죠.

 

 

 

 

 

 

 

 

 

오른쪽이 새로 조색해온 색입니다.

엷게 조색해서 바닥이 드러나 보이도록 조합을 했네요.

 

 

 

 

 

 

 

 

 

전체적으로 칠하고 나니 단점이 많이 가려진 모습이네요.

 

 

 

 

 

 

 

 

 

초벌도색이 마르고 난 뒤 다시 원하는 색으로 조색을 해 봅니다.

이번엔 황색을 약간 더 넣어 연한 초록빛이 도는 색을 많들었어요.

 

 

 

 

 

 

 

 

 

오.... 쓸만하군요.

 

 

 

 

 

 

 

 

 

전체적으로 많이 정돈된 모습입니다.

마음에 드는건지 마음에 들게 되어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처음보다 많이 좋아진 모습이예요.

처음에 본 바닥이 너무 험악해서 마음에 들게 된 건지도 모르지요^^;;

 

 

 

 

 

 

 

 

 

이 후에도 두번의 조색을 더해서 결국 원하는 색상의 바닥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정말 일주일간의 지긋지긋한 바닥도색 작업이었어요.

 

이러저러한 작업 중간중간 주변정리도 하고 무엇보다 등기등의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어요.

 

드디어 가구와 머신, 집기등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에 가야할 일이 남아 있군요.

 

 

 

 

 

본격 여행자 놀이터카페 매기의추억 www.maggie.co.kr

 

 

 

Trackback 0 And Comment 12
  1. 전종섭 2014.03.04 21:05 address edit & del reply

    뭐하나 쉬운일 없죠
    막상해보면 작은일도 큰일이 되지요
    명월리 리모델링은
    최대한 심플하게 를 외쳐보며
    ^^

    • 매기의추억 2014.03.05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해해 주시니 감사하네요.
      세상에 허투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
      명월건은 잘 진행되고 계시는거지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2. 송방엽 2014.03.05 09:37 address edit & del reply

    오픈날이 다가오는군요
    넘 서두르지 마시고
    건강생각하면서
    하시길바랍니다

    • 매기의추억 2014.03.05 23:15 신고 address edit & del

      안그래도 요즘 온몸에 통증이..^^;
      거의 끝이 다가오니 마음이 조금 급해지는 것도 사실이예요.
      한템포 쉬고 다시 화이팅하겠습니다.

  3. Alice 2014.03.05 17:42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끝이 보이네요~ 오픈하심 얼른 가보고파요. 저희집이 하귀라 드라이브겸 가보면 좋겠네요!

    • 매기의추억 2014.03.05 23:16 신고 address edit & del

      엘리스님 반갑습니다.
      하귀시면 가깝네요^^
      어서 오픈해서 뵙기로 하지요!!!!

  4. 전종섭 2014.03.07 20:06 address edit & del reply

    잔금 임차인 건물 세 채중 무허가한채
    요렇게 세가지 건이 남았어요.
    제주에서 놀멍쉬멍 하며 놀날이 곧^^
    카페에 커피말고도 다른 차도 있겠지요?
    제가 커피 맛있는걸 몰라서ㅋ

    • 매기의추억 2014.03.10 22:50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느 집이나 구입하면 약간의 문제가 항상 존재하죠.
      특히 시골이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쉬멍쉬멍 여유로운 마음으로 진행하시면 술술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자!!!^^

  5. 허영희 2014.03.09 17:16 address edit & del reply

    핸디코트 작업 검색하다 제가 살고 있는 곳 제주라 해서 우연히 들어왔어요
    카페 공사 일지 읽으며 감탄, 꼼꼼한 포스팅에 집념의 사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덕에 있다고 했지요
    카페 오픈하는 날이 기다려 지네요~
    매기의 추억 오픈하면 귀덕으로 나들이 가야 겠네요~
    마지막 준비 작업 잘 하시고 화이팅 하셔요~

    • 매기의추억 2014.03.10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허영희님 안녕하세요!!
      집념의 사나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워낙에 게으른 성격인데 이번 일은 제 자신도 약간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모쪼록 오픈하면 꼭 뵙길 바라봅니다!!

  6. 빈둥멀뚱 2014.03.11 14: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와 형님 진짜 대박. 대단하세요.. 이걸 하나하나 다 직접 하고 계시다니.. 감탄을 넘어 감동스럽네요 허...;;

    윗 분들 말씀대로 적당히 쉬엄쉬엄 하세요 신나서 열심히 하시다가 나중에 좀 쉴려고 보면 골병 들어 있을 수 있으니.. ㅠ

    형님의 열정과 집념이 집약된 매기의 추억 카페 ... 진짜 기대되요 ㅎㅎㅎ

    화이팅!

    • 매기의추억 2014.03.11 22:38 신고 address edit & del

      형은 이미 골병이 들대로 들었단다.
      온 관절이 다 아파.
      주치의 두명이 이렇게 나태하게 세계여행이나 하고 있으니 형 몸이 멀쩡할리가 없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