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 가죽염색공장 - 09~10 세계여행기 - 부록

|

페스를 대표하는, 아니 모로코를 대표하는, 그러니까 모로코를 소개하는 책자에 늘 단골메뉴로 들어가는 그 곳.
그렇다.
페스의 염색공장.
왜 빼먹고 가나 궁금했지요??

워낙 특별한 곳이고 모로코를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에 "부록"으로 따로 올립니다.

사진 위주입니다.
몇 장 안되지만 심심풀이로 감상하시길...


염색공장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다.
냄새 따라 가다보면 영락없이 나타나는 호객꾼들...
그들을 따라가면 된다.
가죽상점으로 들어가야 염색공장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호객꾼들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팁으로 5디람을 주거나 가죽제품을 하나 사면 무료로 볼 수 있다.
모로코에서는 돈 없으면 안된다. 정말로...

참고로 가죽제품은 처음에 부른 가격의 20~25% 정도의 가격으로 사면 적당하다.





그 유명한 염색공장.
"모로코 가죽"이 유명한 이유.
궂은 일을 처리해 주는 이 곳에서 모로코 가죽의 명성이 탄생한 것이다.





정말 악취가 코를 찌른다.
암모니아 냄새..
새똥이 염색 재료가 되다보니 냄새가 엄청나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작업.





생각보다 넓지 않으며 주변으로 가죽 상점들이 둘러싸고 있어 혼자 힘으로 구경하기는 불가능.
호객꾼의 도움이 필요!





2층 작업자들....
최고급 가죽을 선별해 샤프란이나 미모사등의 재료로 직접 손으로 염색한다.
최고급품이므로 아마도 숙련자들로 이루어 지지 않았을까...
이 곳에서도 엄연히 작업자의 등급이 존재.





아래층 작업자들.
힘도 더 들고 냄새도 지독하다.











장인의 손길.





열심히 해서 2층으로 올라가자...
이런 생각을 하시려나?





모로코에 오기 전에 보았던 페스 염색공장 사진은 아록달록한 것이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였는데 와 보니 아니다.
수고가 없으면 결실도 없다지만....
정말 그렇다 해도 다들 대단한 수고다...
하루 종일 독한 물에 온 몸을 다 담그고 있어야 하니 냄새는 차치하더라도 피부가 성할리 없겠다.





여행 하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내가 꿈꿔 왔던 곳. 게다가 거기에 상상력의 날개까지 포함되어 세상에 없을 것 만큼 아름답게 머리속에 그려왔던 곳들의 풍경은 현실앞에서는 영락없이 별볼일 없음.
간단한 결론이다.
결국 그 곳도 사람사는 곳이라는 것.
별다를 것 없다는 것.
사람이 변온 동물이 아닌 이상 영하 50도 이하에서도, 그리고 영상 60도 이상에서도 살 수 없음과 같다.
대단히 대단한 것은 결국 없다.








또 얘기하지만,
그래서 여행은 사람!


잘 보셨으면 손가락 한번씩 꾹꾹 눌러주세요^^

Trackback 1 And Comment 19
  1. 보니타루 2010.02.12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가서 굉장히 놀랐던 곳이에요.
    처음에는 색이 예뻐서 놀랐고, 두 번째는 그 독한 염색제에 몸을 담그고 일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놀랐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몸이 성하질 않겠구나..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더라구요.
    저는 모로코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페스에서 가이드를 고용(??)해서 따라다녔더니 편하게 다닌 것 같아요..
    단...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것을 다 못 알아들은게 안타까웠어요. ㅠ.ㅠ

    • 매기의추억 2010.02.20 19:2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기대가 너무 커서였는지...
      좋긴 했는데 기대를 너무 키워간게 문제였죠^^

      가끔은 가이드를 고용해서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을 저도 종종 합니다.
      특히 역사적 배경이 깊은 도시나 유물등을 볼 때...

      감사하구요 자주 방문해 주세요^^

  2. 연우아빠. 2010.02.14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에 봤던 영화 중에 '아씨씨의 성 프란시스코'에 대한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중세 유럽의 염색공장이 바로 저런 모습이었습니다.

    자연은 아름다운 색을 만드는데 전혀 힘들지 않는데
    인간은 아름다운 색을 얻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이 많네요.
    가죽 공장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별반 다르지 않네요.
    보기 힘든 장면, 잘 봤습니다.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아마도 저 염색공장은 처음 만들어진 당시의 형태와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듯 보이더군요.

      그렇군요...
      연우아빠님 말씀 들으니 인간은 왜 자꾸 무언가를 필요로 하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오영길 2010.02.15 19:18 address edit & del reply

    큭~ 이야기를 읽고나니 나도 냄새가 감지되는 느낌 고생 하셨습니다.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1 신고 address edit & del

      저역시 아직도 냄새가 나는 느낌입니다.
      암모니아 냄새가 코를 .....

  4. oh 2010.02.16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염색이고 머고 간에....

    새해 복 하영 받으삼..거기서....

    옆에 있는 분에게도 전해 주삼....




    .
    .
    .
    고생하시게나....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2 신고 address edit & del

      형님!!!
      복 많이 받으세요.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전할께요^^

      고생은 뭔...
      놀러 온 사람이.
      일하는 사람이 고생이죠^^

      빨리 가서 뵈요!!!

  5. 큰진도 2010.02.16 19:35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지금 씨엠립에?!
    오늘 우리반 징그러운 아가들이랑 세계문화유산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작은진도는 전에 가봤는데, 전 아직 못가본 "앙코르 왓"에 대해서도 살짝~~
    물론, 우리반 아가들이 숙제로 조사해서 발표하고, 저는 사진 몇 장 보여주고...->이러면 선생질이 되는거죠...ㅋㅋ
    전 개학하자마자 쏟아지는 일때문에 헉헉대고 있어요...
    여행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약발이 떨어져가는 중이네요...-.-"
    아~이제 모레면 봄방학인데, 그때까지 이 일을 다 끝내려니 차라리 방학 안했으면 싶어요...
    여기다 이러고 넋두리하면 안되는데...다음부턴 메일로 보낼께요~~ㅋㅋ

    어제까지 설연휴였는데, 한인식당에서 떡국이라도 드셨어요?! ^^

    건강하게 여행하시고 계실것 같고...
    음...빨리 앙코르왓 사진도 보고 싶어요~~~^^

    모로코의 새똥냄새나는 염색공장이랑,,,,극성스런 삐끼들...사진엔 그런게 없어서 아마도 여행지에 대한 상상은 무한대로 뻗어나가나봐요~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

      여얼!!
      명절 잘 보냈나요??
      선생질은 얼핏 잘 하고 있는듯 보이는구만..

      내가 볼 때 선생질 재능은 큰진도가 더 있는것 같어.
      이건 진심..

      앙코르왓은 정말 좋았음.
      꼭 한번 가 보길 추천!

      방학 없는 사람들한테 돌 맞기 싫으면 감사히 방학을 즐기시라구!!

      암튼 소식 감사하고 여기다 글 올려도 별 문제 있겠어^^
      또 봅시다!

  6. casablanca 2010.02.17 18:1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페스 테너리, 아주 특별한 곳이지요.ㅎㅎ
    테너리 만이 독특함을 느껴 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어요.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5 신고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테너리가 뭔가요^^
      페스를 다녀 왔으면서도 테너리가 뭔지를 모르는..;;;

      암튼 방문 감사합니다.
      또 뵈어요.

    • casablanca 2010.02.21 19:21 신고 address edit & del

      가죽 만드는 공장(tannery)을 테너리라 합니다.
      포스팅 사진 찍으신 곳을 페스에서도 테너리라 하지요.

  7. 김치군 2010.02.18 17: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래도.. 상상속의 풍경하고 큰 차이가 안나서..

    만족스러웠어요 ㅎㅎ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6 신고 address edit & del

      요번에 상 탄거 기사에서 봤어.
      축하하고!!!

      암튼 그때 재미있었지??^^

  8. 유기탁 2010.02.19 18:12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물론, 싸모님과 나눠드실꺼죠? 쿄쿄쿄

    kbs 모 여행프로그램서 본 적 있는데....

    새똥으로 염색을 한다고요?

    어쩐지 새똥 옷에 묻으면...잘 안지워지드라니...^^*

    .
    .

    • 매기의추억 2010.02.20 19:3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냥 첨에 보낼때 두 명분 복을 보내야지..
      나눠 먹을 복이 어디있나?

      탉도 새해 복 많이 받고 새똥 항상 조심하라구!

      함께 사는 사람과 귀여운 두 녀석에게도 행복을..

  9. 곰지와슬아 2010.04.28 00:10 address edit & del reply

    오빠!! ㅋㅋㅋㅋ 저희 곰지랑 슬아에요.
    네이버에 페스 가죽염색공장 정보찾다가 오빠 홈피 들어오게됐어요 ㅋㅋ
    되게 반갑네용~~!!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또 보낼게요 !! 바이바이!!

    • 샤론 2010.04.28 15:56 address edit & del

      곰지야아아..슬아야아아아아~~
      보고 싶구나..쩝
      몸은 건강한거지??
      이메일로 너희가 잘 있다니 다행이다..
      언니 오빠는 너희들을 사랑한다..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우선이다..
      제주에서 달고 맛있는 걸로다가 준비하고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