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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5 비오는 일요일 (4)
  2. 2014.05.20 아메리카노 이야기 (2)
  3. 2014.05.16 갑자기 들이닥친 벽화 작업단 (13)
  4. 2014.05.12 조용한 월요일입니다. (6)
  5. 2014.05.11 해녀학교 입학식이 열렸어요. (2)
  6. 2014.05.08 휴일과 오픈 시간을 정했어요. (6)
  7. 2014.04.30 모처럼 해가 비치네요. (4)
  8. 2014.04.24 꽃이 핍니다. (9)

비오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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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오후가 되도록 그칠 줄 모르네요.

거의 폭우 수준으로 내립니다.

호우주의보 뜨는거 아닌지 몰라요.

 

저야 뭐 비를 너무 좋아하는 한사람이라 내리는 비가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정말 운치있는 일요일이네요.

커피맛도 더 좋게 느껴지고 음악소리도 더 가깝고 촉촉하게 들립니다.

 

 

 

 

 

 

 

 

엄청난 비를 뚫고 손님도 간간히 와 주십니다.

송이또래의 귀여운 아가씨 손님을 보니 집에 있을 송이랑 유이 두 딸들 생각이 간절하네요^^

아우 귀여워!!

어서 퇴근해서 송이 엉덩이 팡팡 해주고 싶네요!!

 

 

 

 

 

 

 

 

아무리 폭우가 내려도 포토존으로 그려 놓은 매기고양이와 해녀고양이는 손님들께 서비스가 한창입니다.

 

 

 

비가 오니 몸과 영혼이 말랑말랑 촉촉~~~하니 더할나위 없는 일요일이네요^^

 

 

본격 여행자 놀이터카페 매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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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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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제법 많은 비가 내립니다.

더불어 바람도 세차게 부는군요.

 

이렇게 촉촉한 날엔 카페에 앉아 하루종일 된장남 놀이를 하고 싶었던게 예전의 바람중 하나였는데요... 

그런 소원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으니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네요^^

 

심지어 제가 듣고 싶은 음악까지 마음대로 골라 들을 수 있으니 이건 뭐 더이상 바랄게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이런날 어울리는 펫 매스니의 부왕부왕하는 기타연주 CD를 크게 틀었습니다.

 

이런 날씨엔 손님도 거의 없으니 오늘 하루 아무 눈치도 안보고 된장남 놀이를 마음껏 즐겨볼 요량입니다. 

 

 

 

카페 출근과 동시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아메리카노 한잔을 내려 맛을 음미하는 일입니다.

같은 원두를 사용한 커피가 이상하게도 매일매일 맛이 같지가 않습니다.

날씨와 그날의 기분, 컨디션에 따라 커피맛이 변하니 커피란 놈이 참으로 오묘하기도 하지요.

 

어떤 날은 신맛이 강하게 다가오기도 하다가 어떤 날엔 묵직한 바디감에 감탄하기도 하죠.

좋은 원두를 쓰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일이겠으나 커피를 내리는 마음가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맛있어져라~~라는 주문이 필수죠^^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커피의 맛일텐데 요즘 주변에서 팥빙수와 샌드위치를 내라는 원성이 너무 자자해 다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되겠지만 상업을 하는 입장에서 손님들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

 

여름철 메뉴로 인도여행할때 즐겨 마셨던 라씨를 몇가지 내놓긴 했지만 아무래도 팥빙수처럼 확실하게 임팩트를 주는 요소가 부족한게 사실이죠.

아직까지는 팥빙수를 할 생각이 전혀 없지만 조금씩 흔들리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날이 뜨거워지면 생각이 휘리릭 바뀔 수도 있겠지요.

 

 

 

 

카페를 하며 생긴 버릇중 하나가 오며가며 들르는 다른 카페의 커피맛을 보는 버릇.

 

당연한 얘기겠지만 매기의 추억 커피는 완전히 제 입맛에 맞춰져 있습니다.

결국 제 입맛에는 저희 카페의 커피가 마지막 한방울까지 가장 맛있을 수밖에 없겠지요.

뭔 오만방자한 소리냐구요^^

자신이 내리는 커피맛에 만족을 못하면서 손님에게 드시라고 권유하는 일이 오히려 더욱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 일이 아닐까요?

 

카페의 기본은 역시 커피!

 

 

이상 한가로운 날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된장놀이에 빠진 어느 작은 시골 카페 주인의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본격 여행자 놀이터카페 매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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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들이닥친 벽화 작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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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갑자기 꼭두새벽부터 서울에서 세명의 친구가 들이닥쳤지요.

 

이유인즉,

제가 그린 고양이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제가 보기엔 좋기만 하구만요.

 

다 고치겠다는걸 필사적으로 말려 안쪽벽에 포토존을 그리고 바깥쪽에 카페매기 폰트만 추가하기로 합의합니다.

 

사람들이 저희 카페 이름을 워너 커피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일당은 오로지 무한 맥주 공급.

뭐 제가 오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들 마음대로 들이닥쳤으니 맥주라도 감지덕지 해야겠죠.

 

어쨌든 낮맥은 매력적이죠..^^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작업에 돌입합니다.

우선 포토존 작업입니다.

 

요것도 의견이 분분했으나 제 의견대로 팔을 길게 늘리는 것으로 결정하고 친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꽈배기처럼 꼬기로 했지요.

 

 

 

 

 

 

 

 

 

그래서 이렇게 시골 고양이와 해녀 고양이 두마리가 반겨주는 포토존이 탄생했군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참고로 해녀 고양이가 들고 있는 물고기는 고등어인데 파란색이 없어 부득이 빨간색으로 칠했어요.

 

이 세상 어딘가에 빨간 고등어 한마리 정도는 있을 거라 믿어봅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즉시 바깥 작업을 시작합니다.

제가 그린 고양이를 다스베이더 고양이로 고치자고 끝까지 우기다가 제가 시골의 정서상 그것만은 절대 안된다고 필사적으로 말렸네요.

 

자세히 보면 아직까지 분필로 본떠 놓은 다스베이더의 흔적이 있답니다.

 

 

 

 

 

 

 

 

비행기 시간이 늦어 마무리 사진은 찍지 못하고 포토존에서 간단하게 기념사진 촬영.

 

오랜 노동에 정말 시골 햇살에 자글자글 그을릴대로 그을린 주인장의 모습입니다.ㅜㅜ

 

 

 

 

 

 

 

 

월차내고 새벽같이 와서 다음날 출근을 위해 정신 없이 돌아간 친구들의 정체는 대체 뭐였을까요?

 

오겹살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정신없이 다녀간 친구들!

모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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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월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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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엔 원래 한가하지만 오늘은 더욱 한가하고 여유롭습니다.

지난밤엔 제주에 돌풍이 불고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쳤지요.

비바람이 몰아치니 막걸리 한잔 생각이 간절하여 조금 마셨더니 오늘 약간 피로하네요^^

 

때마춰 손님들도 없으니 잘됐다 싶습니다.

간만에 여유롭게 그림도 한 장 그렸습니다.

틈나는 대로 실내 그림을 그려볼까 하고 있었거든요.

 

좌석별로 한장씩 그려볼 요량입니다.

가장 먼저 가장 의자가 많은(무려 6석) 안쪽 창가쪽부터....

 

 

 

 

 

에어컨이 엄청 작게 나왔네요^^;;

아직 멀었네요 멀었어.

 

더욱 열심히 연습해야겠네요.

 

 

이렇게 나른하고 조용한 하루가 또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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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학교 입학식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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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5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귀덕 해녀학교 입학식이 있는 날이었죠.

 

마을에서 가장 큰 행사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행사에 안가볼 수가 없지요.

카페 문을 잠시 닫고 입학식에 구경 갔습니다.

 

70여명 모집에 200명이 넘게 지원해서 3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죠.

육지에서 오신분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여러분 계십니다.

 

 

 

 

 

 

 

 

마을 해녀분들이 직접 강사가 되어 지도하신다고 하니 더 큰 의미가 있게 느껴집니다.

온동네 해녀분들이 모두 모이셨네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음식과 행사는 조촐하게 마련되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한동네 카페 올리비에 사장님 내외분도 오셨네요.

사모님도 이번 해녀학교 입학생이라고 하시네요.

멋져요!!

 

두분이 카페를 하시니 이런 여유도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어서 여유를 찾아야 할텐데....

 

 

 

하루하루 여유를 찾기 위해 애쓰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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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과 오픈 시간을 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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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에 열어서 여덟시까지 영업하기로 했습니다.

수요일엔 쉬기로 했지요.

 

오픈하자마자 연휴를 맞아 정신이 없이 보냈네요.

근 일년만에 일을 하고 휴일을 보내 보니 참 좋더군요.

역시 사람은 일을 해야...

물론 집 짓는동안 놀았던 것은 아니지만요.

 

 

다음주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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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해가 비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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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틈틈이 포스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여유있게 음악도 들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아직 하루에 손님이 열팀도 오시지 않지만 계속 이어서 오시면 한가로이 앉아 개인적인 작업을 할 상황이 생기지 않더군요.

점심 챙겨 먹기도 다소 쉽지 않은 상황.

 

그래도 아침엔 더치커피 한잔 하며 바다를 바라볼 여유는 있지요.

 

 

 

 

 

 

 

 

아직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런 것일테죠.

 

차차 좋아지리라 생각하며 손님이 오시기전 문을 열자마자 청소를 마치고 포스팅해 봅니다.

며칠 우울한 일기를 보이던 바다가 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느다란 해를 내비춰 줍니다.

 

 

 

 

 

 

 

 

 

카페 내부는 어느정도 안정에 접어들었군요.

외부엔 아직 할 일들이 남아 있지만요.

 

 

하루하루 바쁘지만 새로운 일들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어서 오길 바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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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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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오랬동안 바다를 바라보고 앉아 있었던 적이 또 있었나 싶게 매일매일 질리도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언제 그토록 비참한 일들이 일어 났느냐는 듯 봄날은 무심히도 흘러 갑니다.

 

카페 앞에 제가 좋아하는 다육이가 피기 시작했군요.

저 예쁜 꽃이 9월까지 피어 있으니 참으로 기특한 녀석들이죠?

 

 

 

 

 

 

 

 

아직은 아주 간혹 지나다 들러 주시는 손님들 뿐이지만 그 덕에 남는 시간 틈틈히 못난 실력으로 그림 연습을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사진과 그림이 비슷한가요?

 

 

 

 

너무도 평화롭고 나른한 하루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하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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