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실라.. 모로코의 산토리니 - 09~10 세계여행기

|


아...

이거 얼마만의 여행기 인가요...???
게으름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네요.

이번에도 장담하긴 어렵지만 암튼 죽을 각오로 열심히 올려보겠습니다.
참고로 너무 큰 기대는 절대로!!! 하시 마셔야 합니다.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손가락이 안돌아 가네요^^..

다음글 부터는 조금씩 자주 올려야겠습니다.
한꺼번에 수십장씩 올리려니 지레 지쳐서 포기하게 되네요;;









출발 하기 전에 화이팅!! 손가락 한번씩 꾹꾹 눌러주세요!!





셰프샤우엔에서 충분히 휴식한 우리는 다음 도시인 아실라로 이동한다.
아실라까지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고 탕헤르까지 간 뒤 그 곳에서 다시 아실라행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일정.
소요 시간은 탕헤르 경유시간 포함해서 대략 여섯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전체 일정에 탕헤르를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는 첫째로 그다지 볼 게 없다는 것과 둘째는 위험하다는 이유.
탕헤르는 유럽으로 밀입국 하려는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몰리는 곳으로 당연히 다른 도시보다 분위기가 드세며 위험요소가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와이프와 장기 여행을 하면서 가장 우선시 하고 고려하는 요소가 바로 이러한 위험요소들이다.

낡은 탕헤르행 버스를 타고 아침 일찍 아름다운 셰프샤우엔을 뒤로하고 출발한다.

셰프샤우엔아 고마웠다! 다음에 또 보자^^

버스에 오르니 외국인은 우리 부부 둘뿐.






표 받는 아저씨.
이름은 추측컨데 "모하메드 검표하리하리"씨






아틀라스 산맥인가?

창밖으로 지나는 풍경은 역시 이국적이다.
이동시간 내내 이국적인 음악소리와 이국적인 창밖풍경으로 지루할 새가 없다.






버스티켓...
하지만 사실 우리 자리로 바람이 많이 들이쳐서 덜덜 떨면서 이동했다.

버스 옆에 숭숭 뚫려 있었다는;;






그래도 풍경 하나만은 기가 막히는 구나!!!






중간에 들른 도시..
제법 큰 규모의 도시인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제법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중간 경유지.






잠시 화장실도 다녀오고 먹을 과자도 몇봉 사 오기로..






우리 부부를 태우고 온 낡은, 구멍 뚫린, 노란, 사다리가 있는, 그러나 정감있는 볼보버스.







1차 목적지인 탕헤르에 도착했다.
선입견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걸인들도 많이 보이고.







바쁜 도시라는 느낌뿐...







사진으로 보기보다 몹시 지저분하고 공기도 좋지 않다.







우선 탕헤르 버스터미널로 가서 아실라행 버스표를 구입하니 한시간여의 시간이 남는다.
버스표 구입할 때 약간의 사연이 있었으니..
아래에서 설명하겠다.










버스터미널 식당에서 샐러드와 닭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보기엔 맛나 보인다.
하지만 주변엔 걸인들이 득시글하고 사방에서 우리 두 동양인 부부를 대놓고 쳐다보는 수많은 모하메드씨(사실 모로코 남자들 대부분의 이름이 모하메드이다)들의 감시속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수 없다.







드디어 아실라행 버스에 오른다.
오전에 타고 온 버스보다 쾌적하다..
역시 외국인은 우리 부부 둘 뿐...

버스에서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는데 왠 여자승객이 남자 옆에는 앉을 수 없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친 것이다.
버스에는 빈자리가 딱 하나밖에 없었는데 이슬람 교리가 그러한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암튼 차장하고 그 여자 승객하고 한참을 대판 싸우다 결국 남자가 서서 가는 것으로 결론.
여자 혼자 두자리 차지하고 감...;;

이슬람 여자들이 히잡을 두르고 다니고 항상 조심조심 다니는 것을 얼핏 보기엔 순박하고 연약해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람..
하긴 이런 이슬람 문화속에서 여자로서 살아 남으려면 강해야 할 듯도 하다..
또 하나의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

이슬람 여자가 강하다고(억세다고??) 느낀 것은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또 한번 느끼게 되었는데 그건 나중에 카사블랑카 편에서 설명하겠다.







여기서 잠깐..

우리 부부를 홀랑 벗겨 먹은 탕헤르의 호객꾼 이야기 하나.

1. 탕헤르 역에서 표를 사기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 있는 우리 부부에게 잘 차려 입은 중년 남자가 접근해서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어본다.

2. 아실라까지 간다고 하자 여행 잘 하라며 떠난다.

3. 점심을 먹고 버스에 오르려 하자 아까 그 남자가 다시 접근해서 왠 젊은 남자를 소개시켜 주고는 자기 조카라며 아실라까지 함께 가게 되었다고 한다.

4. 버스에 오르면 그 남자가 우리 부부 옆에 앉아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이야기를 해 준다. (이쯤되면 이 두 사람이 호객꾼이라는 것을 직감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있는것도 아님)

5. 아실라에 도착하자 젊은 남자가 숙소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다. 그러더니 자기 집으로 우리 부부를 안내한다.

6. 버스에서 신세도 진 터라 잘 마다하지 못하는 우리 부부 어쩔 수 없이 젊은 남자를 따라간다.

7. 안내해 준 집은 문도 없고 모두가  개방된 2층 구조로 우리 부부는 2층에서 자고 자신은 1층에서 자면 된다고 한다.. 물론 이제 우리는 친구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말과 함께..

8. 정중히 거절하고 결국 삐끼가 소개해 준 다른 숙소를 예약한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부부 딱 잘라서 거절하지 못하는 지지리 연약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다...

더군다나 한시간 넘게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해 왔으니 더욱 거절 못하는 것은 당연...

그래서 참으로 한심한 숙소에서 이틀을 보내게 되었다는 이야기...^^;;;






 

철도도 보인다.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철도라는데 맞는지..?

탕헤르에서 카사블랑카까지 운행되는 외길 철로.
나중에 이 기차를 뻔질나게 타고 다니게 됩니다.. 결코 좋지 않은 이유로;;;ㅜ,.ㅜ






총 여섯시간만에 드디어 아실라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마차들이 우리 부부를 반긴다.

하지만 걸어가도 10분이면 도착할 거리..
천천히 걸어서 메디나까지 이동한다.
물론 젊은 청년과 함께;;;









숙소를 잡게 된 사연은 위에 설명했으니 패스하고 메디나 바로 옆에 숙소를 잡자마자 동네 냄새 맡기를 시작.

메디나로 들어가 본다.









모로코의 다른 도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메디나의 풍경이다.







다만 파란색이 많이 보이는 동네.







온통 파랗다..
대서양에 접해 있는 도시라서 그런가?
아니면 하늘이 파래서?
산토리니의 파란색과 같은 이유일 거라는 추측을...







아실라의 다른 점은 사방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는 것.

장난스러운 벽화도 있고...
멋진 벽화도 있다.










이 집 벽화는 제법 근사하다.







모로코 국기가 걸려 있는 좁은 골목.







전통 가죽신을 파는 가게.







메디나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다른 도시의 메디나보다 깨끗하고 더 넓은 느낌이다.

아실라는 여름철 유럽인들의 휴양처로 매우 유명한 도시이다.

아무래도 다른 도시보다 더 깨끗한 이유인가?










슬슬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니 바다쪽으로 나가고 있는가 보다.






바다다.

처음으로 보는 대서양바다.







모로코 문양










놀고 있는 아이들.

사실 모로코에 와서는 아이들도 모두 호객꾼들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슬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간의 모로코 여행중 우리 부부가 좀 많이 당했다^^;;

모로코는 여행지로서의 장점이 매우 많은 곳인데 이런 몇몇 일들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많은 않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부부가 꼽는 여행지 베스트 5에 항상 들어가는 곳은 바로 모로코!!

그렇다면 넘버 원은 어디일까요??ㅋㅋ
그건 나중에 차차 알려드리겠음!













망루쪽에서 바라본 대서양바다.
산토리니와 닮아있다.







바다쪽에 오니 사람들이 제법 있다.

모로코인에게도 이 곳은 관광지.



















아프리카 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사람들..

관람료로 몇디람 입금;;










바닷가 도시인만큼 생선요리가 유명하다.

저녁만찬으로 점찍어 놓은 식당에서 큰맘먹고 생선정식 시킴..

결국 대부분을 고양이 먹이로 상납..







보기엔 먹음직해 보일지 모르나 통째로 기름에 튀긴 생선들이라 도무지 맛이 없다.

식당을 잘 못 고른건가?







결국 그 비싼 음식 하나도 못 먹고 빵 몇 개 사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다른 건 몰라도 모로코 빵맛은 최고!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었으나 이슬람 국가 교리상 숨어서 파는 식당에서 먹는 맥주는 너무 비쌀뿐더러 굳이 숨어서까지 먹어야하나 싶어 포기하고 심심 무료하게 하루를 마친다.







그리고 대망의......

우리가 묵은 숙소.

싼 가격에 너무나 어울리는....

샤워를 하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방전체가 뿌옇게 수증기가 올라온다.

밤이 되면 추워지는 모로코.

이불 꼭꼭 덮고 침낭까지 덮고 잠이 든다.

주린배를 움켜쥐고서..




정말 오랫만의 포스팅이네요.
잘 할 수 있을까요?? ^^

변변치 않은 내용이지만 손가락 하나씩 눌러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신고
Trackback 2 And 댓글이 없습니다.
prev | 1 ... | 116 | 117 | 118 | 119 | 120 | 121 | 122 | 123 | 124 ... | 188 | nex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