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치앙마이로 - 2박 3일 고산족 트래킹, 래프팅, 뱀부보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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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우리는 드디어 주변 여행자들에게 주워들은 조언을 바탕으로 치앙마이로 향하기로 한다.

치앙마이로 가서 2박3일 트래킹을 마친 뒤 라오스 - 베트남 - 캄보디아 - 방콕순으로 한바퀴 돌아 오는 일정을 큰 일정으로 세운 것이다.
반대의 코스로 여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시계방향으로 여행하기로..

이렇게 여행을 다니다 보면 마주쳤던 여행자들을 다시 마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들 고만고만한 일정으로 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정말 아무런 계획도 없이 방콕에 들어 왔으니 사실 모든 일은 닥치면 다 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결론을...;;;



람부뜨리에 널려 있는 여행사를 통해 치앙마이행 버스와 2박3일 트래킹까지 예약을 완료하고 버스를 기다린다.
우리 외에도 치앙마이로 가는 여행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인은 한명도 없네...






치앙마이까지는 2층버스로 이동하게 되는데 제법 쾌적한 수준이다.
담요도 한장씩 제공된다.

사실 장기여행에서 피할 수 있으면 꼭 피해야 하는 것이 야간이동이다.
젊은이들은 야간에 이동하고 주간에 여행을 하며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불편해서 도저히 잠을 잘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심지어 침대버스라 해도) 아침에 쾡한 얼굴로 도착해 숙소를 잡으면 그날 하루는 여지없이 공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이동 자체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야간 이동은 정말 내키지 않는 일이었으며 최대한 이동수단이 없을 경우에만 선택하게 되는 마지막 수단이 되었다.








비몽사몽 중간에 들른 휴게소...







물어보나 마나 국수!!!!
국수가 있어 행복한 동남아 여행!!!
국수 만세 만만세!!







남은 일정에 대비 과자도 좀 사고 허리도 한번 쭉 펴고 다시 이동이다.






치앙마이에 도착하니 새벽이다.
이 곳에서 각자의 행선지로 이동하게 되는데 우리 부부는 트래킹이 예약되어 있으므로 준비된 트럭을 타고 치앙마이 시내로 이동.







트래킹을 기다리며 국수가 없어 요거트로 아침을 대신한다.
무식한 남편을 만나 동남아 일정중 처음으로 하게 된 실수 하나.

바로 치앙마이에서 하루정도 휴식을 취한 뒤 트래킹을 시작했어야 하는데 우리는 바로 아침에 트래킹을 시작하게 된 것.
정말 너무 무식하게 여행을 다녔다는 생각을 해 본다.







치앙마이의 첫 인상이고 뭐고도 없이 출발지인 프라자 인에 모든 짐을 맡기고 간단한 짐만 꾸려 트래킹을 시작한다.
아내와 나는 조금 비몽사몽이다.







고산족마을까지는 트럭으로 이동한다.
아침에 호텔을 쭉 돌며 함께 할 동지들을 태워 고산족 마을로 이동
중간에 볼만한 곳 몇군데를 들르는데 이 곳은 그중 하나인 나비농원.
별로 감흥없음.







슬슬 둘러보며 친구들과 서먹서먹한 얼굴들을 익힌다.
참고로 우리 맴버는 한국인 우리부부 둘, 미국인 한명, 프랑스인 네명, 호주처녀 세명등 총 열명으로 구성.







중간에 들른 재래시장.
시장구경 재미는 두말하면 입아프지..
시장만세!







점점 트래킹코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치들..
코끼리..... 신기하당!!!







드디어 출발지에 도착.
출발에 앞서 점심을 먹고...
점심은 볶음밥..
국수를 달라!!!







우리 말고도 많은 팀들이 도착해 있다.
트래킹을 하다보면 다른 팀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한국인들도 꽤 있다.
우리 팀에만 없....







우리가 타고 왔던 트럭.
그리고 이틀간 함께할 동지들과 가이드들...







출발은 가볍게.
밤을 새서 버스를 타고 온 우리 부부만 헤롱헤롱...








뭐 그래도 걷기 좋아하는 와이프의 표정이 어둡지는 않다.
다행!







코스가 절대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중간중간 한시간에 한번정도 휴식을 취해준다.







서서 휴식.
아래로 바나나밭이 보인다.
다들 지쳐가고...
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하고...
이때부터 사진 찍을 여력이 없다.
그냥 앞만보고 계속 오른다.







거의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우리의 최고급 호텔.
아내는 중간에 토했다...쿨럭..
나름 튼튼한 사람인데 지난 밤 이동이 너무 고된것이 원인...







바로 시체모드로 전환한 아내...







온수는 절대 나오지 않는 샤워장의 모습..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동네 한바퀴 둘러보자.








우선 우리가 잘 최고급 침대..
다 함께 자는거다.
누구 하나 코골면 죽음인 시스템..
하지만 어찌나 곤하게 잤는지 아마 내가 코 골았을지도 모를....







고산족 마을에 도착해서 뭐 특이하게 체험을 한다거나 일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자유롭게 놀면 된다.
매우 맘에 든다.

 

 






마을을 지켜줄 것만 같은 멋진 나무.






고즈넉하다..
사람들은 전부 어딜갔지?







아이 하나가 보이고...







마을 안쪽으로 가니 조금씩 사람들이 보인다.















음??
차가 있다는 것은 찻길이 있다는 얘긴데...







동네 슈퍼.
콜라 한잔 사먹고...








동네 끝에 학교가 있다.
이 곳에도 학교가 있구나..







세팍타크로 공하나 빌려서 삼십분쯤 신나게 논다.







해가 지고 전기가 들어 오지 않는건지.. 아니면 우리 숙소만 전기가 없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어둠속 식사를 실시.
나름 운치있다.







촛불을 켜 놓고 캠프에서 빠질 수 없는 술과 음악.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정말 한 세시간은 즐겁게 놀았다.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시고 여행 이야기도 하고...

불도 꺼져가고 피곤한 사람들은 먼저 들어가 다음날을 위해 잠을 청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바닥에 누워 조용히 밤을 즐긴다.
만족스럽고 고요한 밤이다.





-트래킹 2일째-

좋은 공기속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개운하게 눈이 떠진다.
선선한 아침공기가 참 좋다.







고지대인지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이 곳은 가이드들이 아침을 짓는 주방.

 







정신 좀 드시오?
놀러 온 동네 개와 함께.







엄청 친한척 하던 털없는 개.
내 발에 달라붙어 부비부비하고 있다.








아침을 먹었으면 다시 하산이다.
오늘 일정은 오로지 하산.

참고로 고산트래킹은 1박2일과 2박3일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1박2일을 추천한다.
1박2일은 둘째날 빠른 길로 하산해서 나머지 일정들(코끼리, 래프팅 등)을 마친뒤 끝내는 일정이고 2박 3일 일정은 둘째날 먼 길로 돌아 하산하는 코스인데 그 코스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코스가 아니다. 
그냥 가까운 길을 빙빙 돌아 내려가는 코스.
하지만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라는....







함께한 가이드씨..
저 슬리퍼를 신고 펄펄 날아다닌다.
우스운 건 지난 밤 지 혼자 술이 만땅 취해서는 고래고래 노래부르고 난리쳤다는....;;








내려가는 코스가 오히려 오르는 코스보다 빡세다.

 







동네..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와 한명씩 착착 안긴다.
음...








기호 1번







그런데 오직 여자한테만 안긴다는...








이 녀석들....
갈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뭘 요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런 붙임성은 어디서 배운거냐?
매일매일 수십팀씩 들르는 관광객들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긴 붙임성?







중간중간 이런 경치가 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밥도 먹는다.












폭포도 보고 수영도 한다.














 







매점...







와이프와 충청도식 투덜거림 영상입니다.
별건 아니고 그냥 걷는 분위기나 보시라고 올립니다.
거의 둘째날 막바지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미국에서 온 조엘과 함께...
이 녀석은 2박 3일 내내 노래를 달고 나니던 녀석.
그래도 항상 분위기 메이커.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 메일을 받았는데 제주도에 갈 테니 한국에 돌아갔는지 연락달라는 메일이었다.
그런데 그 메일이 스펨메일로 오는 바람에 내가 늦게 확인해서 그냥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미안하다 조엘..
스펨을 확인하고 답장 메일을 보냈는데 몹시 서운해했다..
나중에 한번 오거라!!
흑돼지 사주께... 







오늘의 일정도 설렁설렁 마무리다.
숙소앞에서 물놀이 좀 하고...

조엘. 살 좀 빼!







정말 어제보다 더 자연친화적인 우리의 최고급 호텔..







-트래킹 3일째-

오늘은 코끼리 투어와 래프팅, 뱀부보트 투어가 있는 날.








살겠다고 손잡이를 꽉 쥐고 출발한 코끼리 트래킹.







의외로 코끼리의 높이가 높다.
그런데 코스라는 것이 매우 좁고 높은 길로 이동하는지라 스릴이 두배다.








프랑스 친구들.

 






코기리 투어외에 뱀부보트와 래프팅이 있으나 두 코스는 물로 이동하는지라 사진이 없다.
하지만 매우 신나고 유쾌한 코스였다.







다소 무리한 일정으로 진행된 2박3일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치앙마이로...
그간의 동지들과 작별을 하고 우리는 숙소를 잡고 쉬기로 계획을 세운다.
물론 이들중 일부는 나중에 치앙마이를 산책하다 다시 만나게 된다.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함께한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6개월간 우리부부 최고의 도시가 되었던 치앙마이.

일단 쉬자..쿨럭!









손가락 한번씩 눌러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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