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 가다. 첫날- 부부가 가는 두발로 세계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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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도 이제 수도인 라바트와 마지막 도시 카사블랑카만 남겨 두고 있다.
그간 모로코의 상인들과 호객꾼들에게 당한 일도 많고 해서 여행이 편치많은 않았지만 그 이국적인 풍경과 다른 많은 친절한 사람들 덕에 즐거움이 더욱 컸던 여행.

 

 

 

 


 

 

아침을 대충 때우고 서둘러 역에 도착.

기차는 제시간에 도착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유일한 철도라는 자부심이 있다던데...

사실 모로코 사람들은 자신들을 아프리카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자신들을 유럽인으로 생각하며 다른 아프리카 인들에게 "저 아프리카 x들.."이란 표현을 쓴다고 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생각하는 모로코는 당연히 아프리카.

뭐 나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아름다웠던 아실라도 안녕이다.
다시 올 날이 있을까?
사실 다시 가 보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이 반반이다.

이런 이유엔 맥주를 마시기 쉽지 않다는 이유가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

 

 




 


일반실의 모습.
사실 특실과 일반실의 차이는 별로 없다.
기껏해야 커튼이 있고 의자 사이가 조금 넓다는 것 뿐.
특실을 타야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한쪽 복도를 통로삼아 객실 하나당 여섯명씩 앉아 가는 구조.

 

 

 

 



생각했던 것 보다 한결 안락해서 다소 놀랐다.
하긴 출발 하기 전까지 인도 수준의 기차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

 

 

 

 

 


옛날 생각하면서 객차 출구에서 바람도 쏘이고 담배도 피워 본다.
기차에서 바라보는 풍경또한 이국적이다.

 

 

 

 

 



슬슬 도시의 모습이 나타나는 걸로 보아 라바트에 거의 다다른 듯.

 

 

 






추억의 객차 입구에 매달리기...^^
그 옛날 통기타 메고 캡틴큐 한병 사들고 괜히 이름도 모르는 역까지 완행열차를 타고 쏘다니던 추억이 문득 떠오른다.
그 때가 좋았다...^^
얼굴에 수분기 가득하던 시절...

 

 

 

 

 




드디어 라바트에 도착이다.
총 네시간 가량 걸림.

 

 

 

 




내려서 본 라바트 역사의 모습이다.
뭐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역을 잘 못 내렸다는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는...

 

 

 

 


룰루랄라 기분 좋게 역전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 부부의 여행형태는 항상 무계획이기 때문에 우선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그 곳의 냄새, 분위기 등을 선조사할 목적으로 역 근처 식당이나 노점에서 무언가를 사먹는 버릇이 있다.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모로코식 햄버거.. 케밥에 더 가까운..
그리고 최고로 맛나는 오렌지 쥬스.

 

 

 

 




역에 잘 못 내린 사연은 이러하다.

아실라 역에서 라바트 가는 티켓을 끊은 우리 부부는 라바트 역이 두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우리가 내린 역은 신라바트역쯤 되는 곳이었으니..
우리가 가야할 곳은 당연히 구 라바트 역으로 그 곳에 가야만 메디나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아마 예측하자면 이 곳은 일산정도.. 우리가 가야 할  그 곳이 바로 서울이었던 것.

아실라에 있던 그 역무원이 영어 한마디도 않되어 조금 버벅대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며 혈압이....

뭐 그렇다 해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택시타고 가면 된다.
의외로 택시비가 많이 저렴하다.

내가 항상 준비없는 여행을 하다보니 실수가 잦다.
그걸 즐기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결코 부인할 수는 없지만...

요 작고 귀여운 택시가 바로 라바트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
수도에 오니 공포의 그랑택시는 잘 안보이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라바트 구시가지.
머물러 본 결과 구경거리는 무조건 구시가지에 모여있다는....

극장도 있고 메디나도 있고 바다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다.
맥주집은 물론이다. 움하하하하하하하!!!

 

 

 

 


 



신라바트보다 한결 안정감 있는 모습.

 

 

 

 



야자수도 쭉쭉 뻗어 있고
멀리 보이는 탑같은 건 무엇일까?
모스크인가...??

어디나 수도는 다르다.
잘살건 못살건 수도는 다르다.
다른 도시에 비해 말도 안되게 현대적이고 젊은이들의 의상도 도발적이다.
자유분방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메디나.
트램공사가 한창이다.
메디나 옆을 달리는 트램이라...
멋질 것 같다.

 

 

 

 

 


모로코의 수도인 라바트의 메디나라..
다른 도시의 그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않고 입성한다.

사실 모로코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메디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느 도시에나 있고 또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다.
외부의 침략에 대비해 만든 전통적인 생활 공간이자 부족 공동체가 바로 메디나.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인사동쯤 되려나?
북촌 한옥마을이 더 가까울지도... 

 

 

 




어쨌든 모로코를 보려면 메디나를 보면 된다.
그 안에 모든 것이 있다.

때문에 모로코의 어느 도시에 도착을 하더라도 택시기사에게 "메디나!!"라고만 외쳐주면 여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럽의 어느 도시에 가던 "여행정보센터!!"를 외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듯!!

 

 

 

 

 




맥주 안주로 좋아하는 올리브.
벌써부터 저녁때 마실 맥주 생각에 침이 꼴딱꼴딱...

 

 

 

 



라바트의 메디나는 다른 도시의 메디나와 좀 다르다.
다른 곳에 비해 길이 넓고 직선이다.

열십자로 쭉쭉 뻗어 있다.
수도라 그런가??

 

 

 

 



길이 어찌나 넓은지 무려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있단 말이다!!!!

 

 

 

 



주식인 빵을 파는 가게.
모로코 빵은 정말 맛나다는 말을 전에 했었던가?

 

 

 

 



슬슬 해가 진다.
맥주 마실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이다. ㅎㅎㅎ

 

 

 




메디나와 미키마우스.
마술의 집 입구가 아닙니다!

 

 

 

 

 

 

 

 

 

 

 

 

 

 

메디나에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고(메디나 안에 숙소는 너무 낡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부득이 외곽에 숙소를 잡았다.) 저녁을 먹기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콩죽과 양꼬치를 먹기로 한다.

 

 

 

 

 

 

 

 

 



밤이 되니 사방이 고요해진다.
낮의 악다구니가 사라진 모습.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못습도 쉽게 보이고....

 

 

 




그리고....





우리는 드디어 비밀술집을  찾아 맥주를 들이켰다!

실로 오랫만에 마셔본 맥주..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인 산미구엘....
병당 3~4,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암튼 둘이 한 열병정도 마셔주었다..
내가 여덟병 와이프가 두병 ㅋㅋㅋ


여행의 요소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맥주임!!!" 이라고 대답한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여행에서 맥주만큼 좋은 것은 없다.

갈증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이국적인 감성을 적당히 자극시켜 주는 애교많은 여행자의 애인이다.

부디 낮선 어느 곳, 길가 노점의 낮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한가로이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맥주 한잔 마시는 재미를 놓치지 마시길...
한 곳의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참고로 모로코의 이 비밀 술집은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사방에 커튼을 쳐 놓고 영업하고 있었다.
메디나의 가장 중심가에 있는 식당 2층에 앉아 오히려 밖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순 없었다는...

 

 

 

 


슬슬 밤구경을 나선다.

오호라 맥도날드도 보이네??
맥도날드는 별로 좋아라하는 햄버거집이 아니라 일단 패스..
내일쯤 한번 들려주기로..

 

 

 

 




간만에 마신 맥주에 기분이 좋아진 부부는 휘청휘청 야간 메디나 구경을 하기 위해 다시 메디나로  입성.
밤이 되어도 메디나 안은 시끌벅적하다.

 

 

 

 



낮에 장사꾼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방에서 양꼬치 굽는 연기가 자욱하다.

 

 

 

 

요놈 참 먹음직 스럽게 생겼네...
꼬치만 먹을 수도 있고, 원하면 빵에 넣어 케밥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케밥 만드는 모습.

 

 

 

 

 



나는 그냥 꼬치로 먹는다.
밤이 되니 추워진다.
낮에는 반팔. 밤이 되면 목도리는 필수.

 

 

 

 




낮이나 밤이나 불이 꺼지지 않는 라바트의 메디나에서 양꼬치로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은 라바트를 샅샅이 둘러보기로.
늘 그렇듯 오로지 튼튼한 두발만을 이용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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